세계는 드디어 인공드래곤을 만드는 것에 성공한다.
드래곤은 전세계인의 최고의 반려동물이 되었다.
하지만 비싼 관리비로 인해 드래곤은 부자들의 전유물에 불과하게 된다.

여기 한 소년이 버려진 알 한개를 줍게 된다.
"너도 버려진거니? 난 이제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어...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을 텐데... 웃기네? 여기 이렇게 쓰레기 처럼 버려지다니...
하지만 걱정마 너에게 내가 사랑을 줄테니까"

어느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그 생물은 신을 능멸한 댓가를 치른 것인지 
그 생물을 가진 모든 존재가 하나 둘씩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소리가 들려. 우리에게 별이 잠들어있데. 당신이 도와준다면 난 그 별을 태어나게 할 수 있대]
하지만 응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고장났다며 우리를 버렸다.
우리에게 끝까지 사랑을 주는 이는 없었다. 슬펐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가슴 속에 묻기로 결심했다.

"여긴 어디지?"
[안녕? 잘잤어?][안녕? 잘잤어?]
소년의 질문에 두 소녀가 동시에 답한다.

[여긴 모든 별들의 고향이야][여긴 모든 별들의 고향이야]


"이곳에 오고나서 알게됐어. 사람들이 그렇게 드래곤을 갖고 싶어하는 이유를...
아마 자신들의 별을 만들어주고 지켜준 존재가 드래곤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인공적으로 태어났든 자연적으로 태어났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살아있다. 그것만이 중요한거야. 이 아이들에게도 별은 존재하니까"

2011. 11. 19. 18:11